이달의 고전
2026년 8월 이달의 고전
시즌3
kiba 독서단
청춘의 방황이라기엔 폭력적이고 삶의 포기에 가깝다. 남을 향한 폭력보다 나를 향한 폭력이 더 파괴적일 수 있는 걸 느끼게 해준다. 방황이 시대적 산물일까? 시대를 핑계로 삼은 걸까.
2026.08.09
hayeon
인물들이 뒤엉킨 몸으로 서로를 탕진할 때마다 이 글을 읽는 내가 눅눅해진다. 이들은 함께 취하고 신음하고 곪아간다. 물방울처럼 뚝뚝 흘러내리는 퇴폐, 투명해서 처참한 이들의 청춘.
2026.08.09
머나먼아이
소설 속의 인물들과 모든 것들은 제각기 선명한 색채와 개성을 뿜어내고 있건만, 읽어갈수록 정작 그들이 무슨 색인지는 종국에 알 수 없었다. 맑음과 순수가 아니라 소거와 망각에 가까운, 무색(無色)이 아니라 탈색(脫色)에 가까운 투명. 당시의 영미권 음악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내가 떠올린 음악은 아이러니하게도 이 소설이 쓰여진 지 39년이 지난 2015년에 나온 Halsey의 Colors라는 곡이었다. 이 이야기와도 어울리니 한번 청취해보시기를.
2026.09.03
이니다움
보는 내내 불편함이 가시지 않았다. 폭력에도 적응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가라앉았다. 나 역시 왜 그렇게 사느냐는 물음보다는 그저 관찰하는 처지가 되어 신기했다.
2026.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