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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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이달의 소설

시즌1

4 3 2 1

4 3 2 1

  • 저자 폴 오스터
  • 출판 열린책들
  • 면 1552
  • 출간 2023.11
  • 장르 일반

주인공 아치 퍼거슨의 삶을 탄생 전후부터 청년기까지 세밀하게 그려 낸다. 그 과정에서 그가 경험하는 기쁨, 공포, 욕망, 분노, 혼란은 1950~1960년대 미국의 요동치는 정치적, 문화적 흐름에 섞여 들고, 시대와 개인을 아우르는 총체적인 작품을 이룬다.

고전 지수 평점

모히토

모히토

고전 지수 평점 4.6

탄력 있는 문체로 서사를 쥐었다 풀었다 하는 작가의 노련함 덕에 벽돌 책임에도 지루함 없이 빠르게 읽힌다. 소설이 주는 충격과 감동의 맛을 실로 오래간만에 재확인했다. 나이 든 작가만이 쓸 수 있는 작품이다 싶으면서도 그 연령대는 결코 느껴지지 않는 신선한 작품. 역시 폴 오스터.

책이로움

책이로움

고전 지수 평점 3.8

폴 오스터는 마치 이 소설을 위해 준비된 작가인 것 같다. 벽돌 책이었음에도 미국의 20세기 모습을 간접적으로 상상해 볼 수 있어 쉽게 읽혔다. 독자들에게 조금 불친절하지만 굉장히 빈틈없이 짜임새 있는 스토리였다. 작가의 평생의 역자이라 불릴만하다.

notabutolove

notabutolove

고전 지수 평점 4.4

4개의 평행세계 속의 퍼거슨의 같지만 다른 삶. 특정 형태로 살고 있는 네 명의 퍼거슨은 자신의 선택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그들의 인생은 변화무쌍해진다. 저항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에 얹혀살며 알게 되는 사실은 죽음은 평등하게 찾아온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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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인

광인

  • 저자 이혁진
  • 출판 민음사
  • 면 680
  • 출간 2023.11
  • 장르 일반

음악 하는 남자 준연, 위스키 만드는 여자 하진, 그리고 사랑에 빠진 남자 해원.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 질투와 욕망을 위스키와 음악, 그리고 돈이라는 세계 속에서 새로운 언어와 긴장감으로 그려낸다.

고전 지수 평점

paulsw

paulsw

고전 지수 평점 3.6

사랑이라는 관점보다는 주인공들의 오랜 감정적, 정서적 피곤함들이 뒤얽혀 그것을 억지로 풀어내는 과정을 지켜보아야 했으며, 그럼에도 오랜 증류 후 생성되는 최적의 위스키 맛을 막연하게나마 기대했던 것이 큰 실수였음을 인지한 채 서평을 마친다.

쪼르르륵

쪼르르륵

고전 지수 평점 1.2

극단적 자기 연민에 모든 것을 수단화하는 인물을 중심으로 분열적 감정이 반복적인 최상급 형용으로 채워진 소설이다. 기어이 읽어낸 독자는 680페이지의 정당성에 대한 납득이 필요하다.

연연

연연

고전 지수 평점 4.2

지금 나는 어떤 사랑을 하고 있는지, 내 삶에 생기를 부여하는 사랑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사랑의 설렘과 두려움부터 이별의 슬픔과 좌절, 충격적 결말과 안타까움까지 눈물을 참기 어려웠다. 삶의 여러 감정을 모두 겪은 듯 기진맥진한 피로감이 몰려오지만 마음속에 묵직한 사랑의 의미가 남아 헛헛함을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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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끓는 꿈의 바다

들끓는 꿈의 바다

  • 저자 리처드 플래너건
  • 출판 창비
  • 면 352
  • 출간 2023.11
  • 장르 일반

2019년 전 세계가 실제로 목도한 호주의 최악의 산불 사태를 모티브로 삼고 있다. 엄청난 재난을 전경으로 두고, 그 속에서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한 가족의 갈등과 고뇌를 진지하게 파고든다.

고전 지수 평점

얼터

얼터

고전 지수 평점 3.2

이 책은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작중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이야기 중간중간 거의 시적으로 표현되고 있어서, 읽는 데 흐름이 끊기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울림을 주는 서사임엔 틀림없었다.

은호

은호

고전 지수 평점 3.2

당신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 당신이 늘 지니고 있기에, 한 번도 제대로 들여다본 적 없는 믿음이다.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이곳이 어지럽고 어수선하지만 일단은 편리한 생활을 영위하고 싶으니까. 그렇지만 이제 당신과 나는, 그리고 우리는 이 실체의 문장들 속에서 진실을 구해야만 한다.

라니

라니

고전 지수 평점 4.4

카뮈의 말처럼 타인의 불행에는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인 부분이 있기 마련이라 동정심이 추상의 세계로 넘어가는 순간, 그것은 현실의 문제가 아닌 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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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팔마스는 없다

라스팔마스는 없다

  • 저자 오성은
  • 출판 은행나무
  • 면 240
  • 출간 2023.11
  • 장르 일반

선장 심만호가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은 뒤 수십 편의 글 뭉치만을 남긴 채 자취를 감추면서부터 시작된다. 사라져버린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헤매는 규보. 아버지가 남긴 '글'과 주변 인물들의 '증언'을 통해 아버지가 감춰온 진심과 표정을 짐작해 본다.

고전 지수 평점

깜주

깜주

고전 지수 평점 2.6

흔한 주제지만 진부하지 않게 표현했다. 유행을 좇기보다 본인의 이야기로 작품을 만들었다. 그래서 오히려 지겹지 않았다. 다만 시대를 꿰뚫는 인간에 관한 깊은 통찰은 느끼지 못했다.

sandersonia

sandersonia

고전 지수 평점 2.0

바다와 사람, 아버지와 아들에 관한 이야기를 아버지가 남긴 글과 사람들의 증언 즉, 환상과 현실로 풀어냈다. 사라져가는 기억을 놓치지 않기 위해 썼던 글들로 아들은 아버지의 삶을 이해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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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도시 속 인형들

모래도시 속 인형들

  • 저자 이경희
  • 출판 안전가옥
  • 면 720
  • 출간 2023.11
  • 장르 SF/과학

'기술규제 면제특구'가 설정된 뒤 평택은 법과 윤리의 제약 없이 모든 기술 개발과 실험이 허용되는 도시, 일명 '샌드박스'로 재탄생한다. 2080년 메가시티 평택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민간조사사 주혜리와 첨단범죄수사부 검사 진강우의 사이버펑크 범죄수사물.

고전 지수 평점

서아진

서아진

고전 지수 평점 2.8

신선하고 재미있다. SF와 범죄라는 주제를 통해 가볍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사이, 기술 발전에 따라 대두되는 인간과 사회문제에 대한 맥을 짚어낸다. 다가올 기술 사회와 우리가 직면할 문제에 대해 흥미롭게 접해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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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씨의 눈부신 일생

모리스 씨의 눈부신 일생

  • 저자 앤 그리핀
  • 출판 복복서가
  • 면 328
  • 출간 2023.11
  • 장르 일반

주인공 84세 모리스 해니건이 더블린 근교 호텔 바에 홀로 앉아 인생에서 가장 특별했던 다섯 명에 대해 하룻밤 독백으로 풀어내는 작품이다. 모리스 씨의 독백은 바다 건너 아내와 두 아이와 살고 있는 아들 케빈을 향해 이야기한다.

고전 지수 평점

솔솔

솔솔

고전 지수 평점 4.2

어느 평범한 사람의 인생에 푹 빠져 영화 한 편을 본 느낌. 아들을 향한 담백한 독백으로 소중한 사람과 상실에 대해, 인생에 대해 짙은 여운과 먹먹함을 남기는 매력적인 장편소설.

이븐쏘

이븐쏘

고전 지수 평점 3.6

운명이 지운 상처로 인해 더 깊이 사랑하지 못해 슬픈 인생도 눈부실 수 있다면, 더 주지 못해 미안한,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모리스씨의 인생처럼.

헬레나

헬레나

고전 지수 평점 2.0

죽음을 앞둔 노인의 회고. 먼저 떠난 사람들과의 순간들을 추억하고 추모하며 점점 가라앉는다. 죽는 순간까지 많은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노인의 삶인지라, 현실에 많은 쓸쓸한 노인들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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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7 : 반물질의 블루스

미키7 : 반물질의 블루스

  • 저자 에드워드 애슈턴
  • 출판 황금가지
  • 면 436
  • 출간 2023.11
  • 장르 SF/과학

봉준호 감독의 차기 SF 영화의 원작 『미키7』의 후속작으로, 전편에서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를 매듭짓는 완결 편이다. 죽더라도 끊임없이 전임자의 기억을 갖고 복제인간으로 되살아나게 되는 미키의 일곱 번째 삶을 소재로 한다.

고전 지수 평점

사비나

사비나

고전 지수 평점 4.0

온 우주가 작정을 하고 미키를 엿 먹이는 상황에서도 미키는 사랑을 하고, 갈등을 겪고, 모험을 하며, 끝없이 사고하고 성장을 하며 기록의 매개체가 된다. 2024년이 설레는 이유는 텍스트가 봉준호라는 거장을 통해 이미지화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선미

선미

고전 지수 평점 2.8

전편이 존재론에 대한 사색이었다면, 후속작은 살아감에 대한 고찰(우리는 어떻게든 살아가야 한다).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겨울왕국>의 울라프같이 평생 사랑받는 캐릭터가 탄생할 듯싶다.

바바라

바바라

고전 지수 평점 1.8

영화화되길 바라는 느낌의 상업적 흐름. 크리퍼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해진다. 전작에서의 우주 속 불멸의 존재에 대한 생각 없이 가볍게 읽기 좋은 후속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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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불

  • 저자 마리아 푸르셰
  • 출판 비채
  • 면 380
  • 출간 2023.12
  • 장르 일반

사회과학 교수인 로르는 심포지엄의 발언자로 초청하기 위해 은행가 클레망을 만난다. 가냘픈 외형과 상반되는 단단한 목소리로 현시대의 쟁점을 날카롭게 짚어내는 그에게 로르는 순식간에 빠져든다.

고전 지수 평점

Bean

Bean

고전 지수 평점 3.8

마치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의 장식처럼 아름다운 미사여구를 아낌없이 쓰고 있다. 동시에 불편하리만치 솔직하다. 추리식 소설과 유사한 구성은 느린 전개에도 책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게 도와준다.

JSP

JSP

고전 지수 평점 3.0

불같은 사랑을 땔감으로 불타버린 피로한 인생들을 이야기. 기대하지 않고 보는 소설의 재미. 최근에 사랑을 얘기한 책 중에 그나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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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

세인트 헬레나에서 온 남자

  • 저자 오세영
  • 출판 델피노
  • 면 347
  • 출간 2023.12
  • 장르 역사/대하

두 역사적 사건, '홍경래의 난'과 '프랑스 대혁명'을 연결한다. 조선 초, '홍경래'를 보필하며 난을 준비했던 '안지경'은 난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관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관군을 피하다 다다른 '세인트 헬레나 섬'. 그곳에 또 다른 운명이 '안지경'을 기다린다.

고전 지수 평점

보라소녀

보라소녀

고전 지수 평점 3.4

조선시대 최대 민란인 홍경래의 난과 프랑스대혁명을 연결시킨 새로운 시각이 돋보인다. 홍경래의 난 핵심 인물인 주인공이 세인트 헬레나 섬에 가서 프랑스대혁명을 배우고 조선대혁명을 꿈꾸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행복하나영

행복하나영

고전 지수 평점 3.2

조선과 프랑스의 민중 봉기에 대해서도 비교해 보며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을 '민중이 나라의 주인이 되어 다스리는 세상'을 꿈꾸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노라니, 비록 200년의 시간이 소요됐지만 지금의 광영이 그 고뇌들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포악한 토토로

포악한 토토로

고전 지수 평점 3.6

혁명으로 완성되지 못하고 난으로 끝나버린 봉기에 대한 새로운 해석,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했던 시대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냉정하게 바라볼 수 없는 나는 역시 뿌리 깊은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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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마리스

스텔라 마리스

  • 저자 코맥 매카시
  • 출판 문학동네
  • 면 336
  • 출간 2023.11
  • 장르 일반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해 인류 최초 핵폭탄을 만드는 데 일조한 과학자 아버지를 둔 남매가 각각의 주인공인 두 작품 중 여동생 얼리샤의 이야기. 정신과 상담치료의 녹취록처럼 '스텔라 마리스'의 문턱을 제 발로 넘은 얼리샤가 의사와 나눈 대화로 구성된다.

고전 지수 평점

조영환

조영환

고전 지수 평점 3.2

이성의 유클리드적 한계를 벗어난 주인공이 스스로 찾아떠난 길, 그 끝에서 성모 마리아에 이르러 기어코 쏟아내는 7번의 고해성사. 하지만 신의 아이를 위한 나라는 없다. 공허하고 난해하지만 작가의 유작이기에 그것마저도 슬프게 다가온다.

다다

다다

고전 지수 평점 3.8

어느 환자의 치열한 내면의 기록. 그녀가 횡설수설 답하는 내용을 쫓아가는 일은 한 인간이 인생에서 닿고자 했던 것, 그러나 실패한 것에 대란 기록을 살피는 일이다.

우주

우주

고전 지수 평점 4.6

코맥 매카시의 마지막 작품인 만큼 작가의 깊은 세계관이 담긴 작품 같다. 조현병이라는 장치로 세상의 경계와 인위적인 잣대를 초월하는 세상과 환상을 넘나드는 인생관. 정해진 플롯이 없이 곁에 두고 수시로 들춰보며 사유하게 될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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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 사랑 이야기

신세기 사랑 이야기

  • 저자 찬쉐
  • 출판 글항아리
  • 면 508
  • 출간 2023.12
  • 장르 일반

룽쓰샹은 방직공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온천여관의 성 접대부가 되고 싶어한다. 방직공장 출신의 성 접대부들이 실은 '살아 있는 역사'이기에 찬쉐는 이들이 기록되어야 할 인물임을 암시하는데, 그 기록의 권한을 남성 실직자인 공장 수위 홍씨에게 부여한다.

고전 지수 평점

수요한

수요한

고전 지수 평점 4.6

책을 읽는 내내 잔설이라는 의미의 중국어 찬쉐가 떠올랐다. 수증기가 꽉 찬 온천여관의 흐릿한 사람들의 실루엣 같은 이야기. 잔설이 녹기 전에 다시 그의 세계에 들어가고 싶다.

odajin

odajin

고전 지수 평점 2.4

책에서 나오는 다양한 인물들이 과연 사랑을 하는지 조차 의문이다. 이야기의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명확하지 않고, 비정상적인 인물들의 묘한 이야기. 큰 기대를 갖고 읽으면 누구나 실망할 듯.

Kaia

Kaia

고전 지수 평점 3.2

내가 가진 단어로 이 책을 설명하기란 불가능하다. 이야기가 어디로 방향을 틀지 종잡을 수 없어 혼란스럽다가도 어느 순간 그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나를 발견한다. 마치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나의 숨겨진 이야기를 만난듯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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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형에 관한 기록

어느 사형에 관한 기록

  • 저자 단야 쿠카프카
  • 출판 황금가지
  • 면 436
  • 출간 2023.11
  • 장르 미스터리/스릴러

사형을 앞두고 탈옥을 준비하는 연쇄살인마, 안셀 패커의 삶을 어머니, 아내의 여동생 등 그의 인생에 얽힌 여자들의 시각으로 들여다본 문학적 서스펜스 소설.

고전 지수 평점

코발트블루

코발트블루

고전 지수 평점 3.4

사형수 안셀 패커의 삶에 드리워진 불행은 암울한 성장기의 서사를 통해 나타나며, 사건의 본질을 건드린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했던 신념 자체가 사실은 자신의 가장 그늘진 부분에서 출발하여 간직된다는 것을 안셀 패커를 통해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재니

재니

고전 지수 평점 3.2

대상자가 아닌 당사자로서의 여성들이 경험하는 연쇄살인에 관한 이야기. 자극적이고 폭력적으로만 다뤄지던 연쇄살인이란 소재를 여성적 서사로 풀어내는 방식이 흥미롭다.

lucie

lucie

고전 지수 평점 3.2

사형 당일 탈옥을 시도하는 사형수? 우리는 그 이유를 알기 위해 12시간 전부터 시시각각 줄어드는 시간을 따라간다. 하지만 범죄는 용서받지 못하고 그의 사형을 지켜보는 3명의 여자 속에 우리도 있다. 교차 서술의 묘미가 읽는 재미를 주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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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소한 것들

이처럼 사소한 것들

  • 저자 클레어 키건
  • 출판 다산책방
  • 면 132
  • 출간 2023.11
  • 장르 일반

석탄 장수 펄롱은 수녀원으로 배달을 나가 한 여자아이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불법적인 사건의 정황을 파악하게 된다. 수녀원이 절대적 권력을 행사하는 마을, 펄롱은 위험이 예견된 용기를 내야 할지, 가정을 위해 침묵해야 할지 고민한다.

고전 지수 평점

Grace

Grace

고전 지수 평점 4.2

어떤 친절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고 함께 나누려는 용기는 혹독한 겨울 마을의 눈을 녹이고 모두의 마음에 햇살을 비춘다.

그린

그린

고전 지수 평점 4.0

두 번째 읽었을 때 더욱 인상 깊었던 키건의 고요하면서도 힘 있는 문체. 말로 꺼낼 수도, 삼킬 수도 없는 '작지만 단단한 것'을 계기로 용기 있게 한 줄기의 빛을 밝히는 주인공.

kkwan2

kkwan2

고전 지수 평점 3.6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한 어두운 크리스마스 이야기. 섬세한 상징과 암시로 정교하게 직조된 소설을 다 읽고 나면 삶의 소중한 가치와 일상의 작은 용기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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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신저

패신저

  • 저자 코맥 매카시
  • 출판 문학동네
  • 면 736
  • 출간 2023.11
  • 장르 일반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해 인류 최초 핵폭탄을 만드는 데 일조한 과학자 아버지를 둔 남매가 각각의 주인공인 두 작품 중 오빠 보비의 이야기. 인양 잠수부로 일하던 그는 비행기 추락 사건을 조사하면서 모종의 음모가 얽혀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고전 지수 평점

디아트라운지

디아트라운지

고전 지수 평점 4.8

사라진 패신저를,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사라지고 있는 것들을, 깊이를 알 수 없는 고통의 심연, 스올의 바다 가운데에서 찾는 남겨진 한 사람. 인생의 패신저로서의 근원적 질문.

aaa

aaa

고전 지수 평점 3.8

비선형적 구성, 복잡한 캐릭터, 과도한 추상성을 극복할 수만 있다면, 시대를 초월하는 깊은 문제들을 탐험할 수 있는 탁월한 작품

오리꽥꽥이

오리꽥꽥이

고전 지수 평점 2.0

문학, 과학, 철학이 잘 어우러진 장편소설에 압도당하고 싶은 기대를 품었으나 아쉽게도 이야기의 표면에 닿기조차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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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 블루 아이

페일 블루 아이

  • 저자 루이스 베이어드
  • 출판 오렌지디
  • 면 664
  • 출간 2023.12
  • 장르 미스터리/스릴러

실제로 미육군사관학교에서 6개월간 복무했던 추리소설의 대가 에드거 앨런 포를 누구보다 설득력 있게 재탄생시켰다. 19세기 웨스트포인트 미육군사관학교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을 뉴욕 출신의 은퇴 형사 랜도와 1학년 생도 포가 해결해나간다.

고전 지수 평점

젠느

젠느

고전 지수 평점 2.6

작가는 에드거 포의 비극적으로 알려져 있는 유년 시절 사관학교에 그를 소환시켜, 사건의 내용보다 사건을 풀어나가는 에드거 포의 모습을 1열에서 관찰하는 재미를 만들었다.

새벽너머

새벽너머

고전 지수 평점 4.2

여기저기 뿌려진 떡밥 속 진실을 생각해 보는 추리소설의 정석. 폐쇄적인 사관학교, 일탈, 흑마술, 시골마을 주민들의 상관관계가 어우러져 비극을 탄생시킨다.

비비안

비비안

고전 지수 평점 2.4

치밀한 구성과 디테일함이 엿보이는 준수한 추리소설. 학생들 간의 우정과 비밀 등 여러 갈래의 이야기들이 한데 얽힌 구성이라는 것, 후반부에 밝혀지는 반전 또한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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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위버멘쉬

호모위버멘쉬

  • 저자 신호철
  • 출판 문이당
  • 면 240
  • 출간 2023.11
  • 장르 일반

조직배양 기술로 생산한 배양육이 판매되기 시작한다. 질병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한 교수는 이 질병이 인간 유전자 중에서 순수 인간 유전자와 불순하게 섞인 유전자와의 싸움이며, 이 고통은 순수한 인간, 위버멘쉬로 탈바꿈하기 위한 과정이라 주장한다.

고전 지수 평점

영지

영지

고전 지수 평점 2.0

세상이 어두울수록 드리우는 한줄기 빛이 더욱 아름답게 빛날 텐데, 이 작품 속에서 나는 빛을 찾을 수 없었다. 인간은 무수한 가능성의 존재라는 작가의 말이, 희망의 반대를 말하고 있었나!

motda

motda

고전 지수 평점 1.8

배양육이라는 참신한 소재와, 이를 뛰어넘지 못한 이야기. 정해진 규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위버멘쉬가 되지 못한 우리와 같다.

유희

유희

고전 지수 평점 3.4

인간성에 대한 고민은 언제나 유효하다. 십여 년 전에 쓰인 책을 최근에 출간했는데도 전혀 어색함이 없다. 술술 읽히고 오래 남는다. 표지 디자인만큼은 개선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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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종이

황금종이

  • 저자 조정래
  • 출판 해냄
  • 면 632
  • 출간 2023.11
  • 장르 일반

촉망받는 엘리트 검사였으나 재벌 비리에 의혹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로 낙인 찍혀 결국 법복을 벗고 변호사로 일하게 된 이태하. 정의롭고 청렴한 행보로 인권 변호사로서 명망을 쌓아가는 그에게는 하루가 멀다 하고 돈과 관련된 사건들이 날아든다.

고전 지수 평점

선발대원군

선발대원군

고전 지수 평점 4.4

한 사람을 선인인 동시에 악인으로 만드는 돈의 양면성을 여러 이야기 속에서 입체감 있게 경험했다. 돈에 대해 누가 타인을 비난할 수 있을까? 나도 황금종이가 좋다!

yina

yina

고전 지수 평점 2.2

아무리 떨어져 생각하려 해도 결국엔 붙잡혀버릴 수 밖에 없는 돈. 그 속박 속에선 우리들의 이야기.

마요

마요

고전 지수 평점 2.2

소재, 구성, 사건 자체는 다소 진부하나 인간의 입체성에 대한 묘사에서 조정래 소설가의 명성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작품에서 다뤄지는 여성의 역할, 인물 간 대화 혹은 독백에서 보이는 부정적인 여성관에 불쾌한 순간이 많았다. 누군가에게 권하고 싶지는 않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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