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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고전
'위대한 개츠비'를 얘기하기려면 작가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가 살았던 때는 사람들이 부에 취해있었던 시기로 어린 시절부터 부유한 사람들과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며 수치심과 열등감을 느끼면서 살지 않았을까 싶어요. 또한 많은 예술가들이 교류를 하며 발전했던 시기로 이 교류 또한 1929년 대공황이 찾아오면서 막을 내리게 되죠. 그러한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캐릭터가 개츠비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입니다. 작품 속 등장인물들을 조금씩 살펴보자면 작품속에서 주인공 ‘제이 개츠비’는 자신의 야망을 데이지라는 존재에 투영시키는 인물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데이지라는 인물에 자신의 환상을 불어넣는고는 해요. 데이지의 집에서 볼 수 있는 초록 불빛은 말그대로 개츠비의 꿈을 상징하는데 넓은 의미로는 아메리칸 드림을 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다른 등장인물 '데이지'는 남자보다는 '영국제 셔츠'에 더 큰 의미를 두는 여성으로 등장하는데, 작품속에서 데이지하는 말이나 보이는 행동을 통해 완전히 바보 같은 캐릭터가 아니고 자신의 처지에 대해서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지만 자신이 살아가기 편한 방식을 선택한 인물로, 과거와 현재에서 오는 복잡한 심정을 잘 그려내는 인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등장인물 '닉'은 본인이 말하길 판단을 유보하는 성격을 가진 등장인물로, 이 캐릭터의 입을 통해서 개츠비를 ‘위대하다’고 평가하는 말이 나오게 돼요. 사실 개츠비가 정말로 ‘위대한’가를 떠올려봤을 때, 개츠비는 부도덕한 방식으로 부를 쌓아올린 인물이기에 위대함이라는 거리가 먼 느낌이지만 곳곳에 개츠비의 부도덕한 행적이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독자로 하여금 개츠비가 ‘위대하다’는 평가를 납득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작가가 개츠비의 서사를 잘 서술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결말이 해피엔딩이 아닌 비극으로 끝나지만, 스토리 상에 일어나는 모든 비극에 대해 누구 때문이다고 손가락질할 수 없는 모순에서 이 작품 특유의 분위기가 나온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건 어느 캐릭터가 만들어낸 것도 아닌 시대가 만들어낸 비극이라는 점이 인상깊었고 마지막에 공허함과 환멸이 남겨지는 느낌이었어요. “그것은 희망에 대한 탁월한 재능이요, 다른 어떤 사람한테서도 일찍이 발견한 적이 없고 또 앞으로도 다시는 발견할 수 없을 것 같은 낭만적인 민감성이었다. 그래, 결국 개츠비는 옳았다. 내가 잠시나마 인간의 속절없는 슬픔과 숨가쁜 환희에 흥미를 잃어버렸던 것은 개츠비를 희생물로 삼은 것들, 개츠비의 꿈이 지나간 자리에 떠도는 더러운 먼지들 때문이었다.” 제가 고전작품을 고르는 기준은 그 안에 있는 등장인물이 얼마나 살아있게 느껴지는가를 기준으로 많이 보는 것 같은데 그래서 좋아하는 또 다른 고전작 중 하나는 안나 카레니나 입니다.
역시 고전을 고르라 하면, 위대한 개츠비 만한 것이 없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