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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소설

제임스

고전을 다시 쓴다는것.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하지만 제임스는 이 염려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가뿐히 뛰어넘어 독자적인 한 편의 이야기로 우뚝 선다. 재미있고 스릴넘치는 이야기 속에 날카로운 비판의 목소리가 새겨져있어 끝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든다.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좋았던 책.

이달의 고전

왜 이제야 읽은걸까요

진짜 올해 읽은 책들 중에 손에 꼽을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흥미로운 서사 예측불허한 전개 매력적인 캐릭터들 같은 소설적 재미를 위한 요소는 물론이고 과거랑 현재, 소설과 현실을 왔다 갔다 하는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묘하게 이것들이 서로 섞여있는 소설의 구조하며 적절한 은유와 상징들을 활용하는 기법적인 부분과 독자와 사회를 향한 메시지도 그렇고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약간은 좀 올드하단 느낌도 드는 러시아 고전들의 그 특유의 긴~ 문체가 저한텐 쬐끔 흠이라면 흠이지만 이것도 솔직히 읽을 때 매력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어서 불만도 아니네요. 암튼 정말..좋습니다. 안 읽으신 분들한테 강추!

기타

달밤 정말 좋은 글이네요

교과서로만 접하다가 이렇게 다 읽는건 처음이었어요 진짜 정말 좋은 글이고 오랜만에 가슴이 뛰어요 제가 같은 한글을 쓰는 사람인게 너무 뿌듯합니다 고전의 참된 맛을 느낀거같아요 매년 다시 읽고싶어졌어요 진짜 두꺼워서 부담됐었는데 이렇게 다 읽을거라고 생각도 못했어요 10월에 딱 어울리는 고전이었던거같아요!!

기타

올해의 마지막은...

10월도 저물어가고 이제 연말이 다가오네요. 날씨가 쌀쌀해지니까 한 해를 시작하는 책을 나름 신중히 선택하는 만큼, 올해는 연말에 읽는 책들도 나름대로 의미 있는 책을 읽고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놓은 벽돌 책이나 노벨상을 수상한 크라스너호르카이 라슬로의 [헤르쉬트 07769]를 읽어볼까 하는 생각도 들다가 뭔가 더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책을 읽어보고 싶기도 해요. 여러분들은 연말에 읽을 책을 계획해 두신 것이 있나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읽으면 좋은 책, 혹은 읽어보고 싶으신 책이 있으신가요?

기타

이태준의 수연산방

오늘 이달의 고전 “달밤”을 다시 읽으러 수연산방에 다녀왔습니다. 상허가 월북 전까지 지냈던 거처인데, 지금은 조카 따님께서 찻집으로 운영하고 계신다고 책 말미에 수연산방 사진과 함께 소개된 걸 보고 바로 찾아갔습니다. 단편 “장마”를 실제 배경인 장소에서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차를 다 마신 뒤에는 고즈넉한 성북동의 분위기를 천천히 걸으며 둘러봤는데, 근처에 근대문학관을 비롯해 여러 예술가의 생가도 있어 정말 좋았어요. 문학 산책으로 성북동 한 번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사진이 한장 밖에 안올라가서 아쉬워요...)

기타

다시 참여하고 싶은 콘텐츠

작년 이맘때쯤, 칵테일과 함께하는 탁류 독서회에 다녀왔습니다. 칵테일과 주제 모두 훌륭했지만, 참여 인원이 적어 아쉬움이 남았어요. 평소 휴일에만 소전서림을 방문하다 보니 투바이투 바텐더님의 실력을 살짝 맛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주제인 ‘탁류’에 맞춰 갈수록 점점 더 탁해지는 칵테일과 함께 즐겼던 소설 속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술과 관련된 이야기가 종종 등장하는데, 소설 속 술을 직접 맛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모임이 다시 생기면 좋겠습니다. (일정 참가비를 받아도 좋을 것 같아요.)

기타

2025 노벨문학상

올해 노벨문학상은 라슬로가 받았네요 소전독서단하고 처음 읽은 작가가 노벨문학상 받으니 괜히 제가 싱숭생숭 ㅋㅋㅋ

기타

나의 읽는 생활 한 장면 - 가장 자주 가는 도서관 소개

여기는 대구에 있는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이에요. 원래는 ‘대구중앙도서관’이라는 이름이었는데, 몇 년 전 리뉴얼하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어요. 1~2층은 국채보상운동 기록전시관, 3~4층은 도서관 공간이랍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100주년을 맞이한 공공도서관이라 의미도 깊고, 책도 많고 쉴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어서 저도 자주 가는 곳이에요. 책도 볼 수 있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국채보상운동 기록물도 보실 수 있답니다. 사진이 하나밖에 못 올라가 아쉽네요. 대구에 오실 기회가 있다면 꼭 한 번 들러보셨으면 좋겠어요!

기타

저의 읽는 생활 한장면은

제가 주로 가는 도서관은 동네도서관에 한정이 되어있어요. 그래서 어느 날 생각을 해봤죠. 도서관이 이렇게 많은데 동네 도서관만 왔다갔다 하는 게 아깝다. 약속이 정해진 곳 주변에 있는 도서관에 가보자고. 미리 약속시간 전에 가서 그 지역의 도서관에서 책 읽고 도서관 구경까지 하니 정말 새롭고 좋았던 경험이 있어요.

기타

읽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픈 콘텐츠

매달 독서회가 있는데 영화와 문학을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정규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소전서림에 별도 프로그램이 있긴 하지만 너무 무거운(?) 느낌과 회원제라는 점이 부담스럽거든요. 매달 초에 있는 독서회는 건전하게 독서 토론 후 해산하기 때문에 참여에도 주저함이 없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매달은 아니더라도 약간 변주를 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