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이달의 고전

『허클베리 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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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함께 읽을 고전>

『허클베리 핀의 모험』 & 『안나 까레니나』

•공통 키워드 : 자유를 찾는 자
•비교 키워드 : 서로 다른 자유의 추구 > 제도 VS 관습 or 윤리

우리가 이야기를 읽을 때 찾고자 하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마크 트웨인은 이 정직하고 진부한 질문을 깨트리며 소설의 시작을 연다. 동기를 찾으려고 하는 자는 기소할 것이며, 교훈을 찾으려고 하는 자는 추방, 플롯을 찾으려고 하는 자는 총살하겠다고 한다. 이 세 가지를 버리고 나면 우리는 이야기에서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마크 트웨인이 쓴 다른 소설 『톰 소여의 모험』의 연장이다.  주인공 톰과 함께 강도들이 숨겨 뒀던 금화를 찾아 부자가 된 허클베리 핀이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마치 해피엔딩으로 보였던 결말에서 다시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허클베리 핀이 쉽게 행복을 누리도록 두지 않는다. 재산을 노리고 다시 찾아온 아버지의 폭력은 고난과 기나긴 모험의 시작점이 된다. 습격을 받아 자신이 죽은 것처럼 꾸미고 도망친 허클베리 핀은 도피 중이던 흑인 노예 짐과 마주쳐 모험을 함께한다.

어설픈 뗏목을 타고 미시시피강을 따라 흘러가며 두 사람은 600페이지를 빼곡히 채우는 사건을 만나게 된다. 집안의 싸움에 휘말려 혈투가 일어나는 곳에 놓이게 된다거나, 프랑스의 왕세자와 영국의 귀족을 사칭하는 사기꾼들과 함께 다니며 그들의 사기 행각을 바로 곁에서 구경하기도 한다. 다행인 점은 헉과 짐은 이 모든 사건들에서 계속해서 탈출하고 모험을 이어 나간다는 점이다. 노예의 신분인 짐을 잃을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헉은 포기하지 않고 끝내 되찾는다. 여기에서 톰이 다시 등장하여 함께 힘을 합치지만, 그 과정에서 톰은 총에 상처를 입고 치료를 위해 의사를 포함한 어른들을 찾게 된다. 짐은 다친 톰을 지킨 덕분에 자유를 지켜 낸다. 이들의 모험은 이렇게 마무리 되는 듯 보인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채로 모험을 이어 가던 그들이 원한 것은 '자유'였고, 결국 제도를 넘어서고, 스스로 원하는 바를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이 모험은 책장을 덮어도 끝나지 않는다. 헉은 소설의 끝에서 다시 모험을 시작한다. 어떤 사건을 마주해도 그가 계속해서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본다. 

그리하여 우리가 이 이야기에서 찾고자 하는 것, 혹은 찾아낸 것은 무엇일까? 답은 내릴 수도 없고, 내려서도 안될 것이다. 어쩌면 마크 트웨인이 금지한 세 가지는 이야기를 그 자체를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 그 자체로 독자에게 닿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880km
두 주인공이 뗏목을 타고 이동한 거리라고 한다. 이는 한반도를 종단하는 길이보다 길다.

+Animation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미국의 중고등학교 교재 내에 실렸고, 한국에서도 청소년들에게 추천하는 필독서로 자주 꼽히는 소설이다. 주인공의 나이가 13~14세라는 점과 청소년기, 사춘기에 지니는 반사회적 면모들, 모험심을 읽을 수 있기에 다양한 청소년용 판본으로 출간되기도 하였다. 일본에서는 두 차례 애니메이션으로 각색되어 어린이들과 허클베리 핀의 비슷한 또래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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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클베리 핀의 모험』 & 『안나 까레니나』

•공통 키워드 : 자유를 찾는 자
•비교 키워드 : 서로 다른 자유의 추구 > 제도 VS 관습 or 윤리

우리가 이야기를 읽을 때 찾고자 하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마크 트웨인은 이 정직하고 진부한 질문을 깨트리며 소설의 시작을 연다. 동기를 찾으려고 하는 자는 기소할 것이며, 교훈을 찾으려고 하는 자는 추방, 플롯을 찾으려고 하는 자는 총살하겠다고 한다. 이 세 가지를 버리고 나면 우리는 이야기에서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마크 트웨인이 쓴 다른 소설 『톰 소여의 모험』의 연장이다.  주인공 톰과 함께 강도들이 숨겨 뒀던 금화를 찾아 부자가 된 허클베리 핀이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마치 해피엔딩으로 보였던 결말에서 다시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허클베리 핀이 쉽게 행복을 누리도록 두지 않는다. 재산을 노리고 다시 찾아온 아버지의 폭력은 고난과 기나긴 모험의 시작점이 된다. 습격을 받아 자신이 죽은 것처럼 꾸미고 도망친 허클베리 핀은 도피 중이던 흑인 노예 짐과 마주쳐 모험을 함께한다.

어설픈 뗏목을 타고 미시시피강을 따라 흘러가며 두 사람은 600페이지를 빼곡히 채우는 사건을 만나게 된다. 집안의 싸움에 휘말려 혈투가 일어나는 곳에 놓이게 된다거나, 프랑스의 왕세자와 영국의 귀족을 사칭하는 사기꾼들과 함께 다니며 그들의 사기 행각을 바로 곁에서 구경하기도 한다. 다행인 점은 헉과 짐은 이 모든 사건들에서 계속해서 탈출하고 모험을 이어 나간다는 점이다. 노예의 신분인 짐을 잃을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헉은 포기하지 않고 끝내 되찾는다. 여기에서 톰이 다시 등장하여 함께 힘을 합치지만, 그 과정에서 톰은 총에 상처를 입고 치료를 위해 의사를 포함한 어른들을 찾게 된다. 짐은 다친 톰을 지킨 덕분에 자유를 지켜 낸다. 이들의 모험은 이렇게 마무리 되는 듯 보인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채로 모험을 이어 가던 그들이 원한 것은 '자유'였고, 결국 제도를 넘어서고, 스스로 원하는 바를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이 모험은 책장을 덮어도 끝나지 않는다. 헉은 소설의 끝에서 다시 모험을 시작한다. 어떤 사건을 마주해도 그가 계속해서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본다. 

그리하여 우리가 이 이야기에서 찾고자 하는 것, 혹은 찾아낸 것은 무엇일까? 답은 내릴 수도 없고, 내려서도 안될 것이다. 어쩌면 마크 트웨인이 금지한 세 가지는 이야기를 그 자체를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 그 자체로 독자에게 닿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880km
두 주인공이 뗏목을 타고 이동한 거리라고 한다. 이는 한반도를 종단하는 길이보다 길다.

+Animation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미국의 중고등학교 교재 내에 실렸고, 한국에서도 청소년들에게 추천하는 필독서로 자주 꼽히는 소설이다. 주인공의 나이가 13~14세라는 점과 청소년기, 사춘기에 지니는 반사회적 면모들, 모험심을 읽을 수 있기에 다양한 청소년용 판본으로 출간되기도 하였다. 일본에서는 두 차례 애니메이션으로 각색되어 어린이들과 허클베리 핀의 비슷한 또래들에게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