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이달의 고전

『노인과 바다 The Old Man and the Sea』

어니스트 헤밍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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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젼

윤젼

노인과 바다! 너무 익숙한 작품인데, 읽어봤어?라고 물어보면 자신있게 네 라고 말하기 어려운 작품이에요. 이번 5월에 꼭 완독을 기쁨을 누리고 싶어요

2024.04.18

2024년 5월 추천 고전
『노인과 바다』 & 『롤리타』 

• 공통 키워드: 여정을 떠나는 자
• 비교 키워드: 집념과 삶에 대한 여정 vs 욕망에 휩싸인 도피의 여정

헤밍웨이에게 노벨상과 퓰리처상을 안겨 준 마지막 소설. 작가의 60여 년 인생을 관통한 문학과 삶에 대한 정수가 담겨 있다. 84일 동안 고기를 잡지 못했던 어부 산티아고가 85일째 되는 날 새벽, 홀로 망망대해로 나선 뒤 사흘간 거대한 청새치 '말린'과 벌이는 사투를 그린다. 그를 따르는 소년 조수 마놀린을 향한, 거대한 바다를 향한, 그리고 평생 해온 자신의 고기잡이 일을 향한 한 노인의 온화하고 강인한 집념은 독자로 하여금 악조건 속에서도 용기, 정직 그리고 의연함을 지닌 우아한 한 인간에 대한 존경을 느끼게 한다. 마지막까지도 그는 사자의 꿈을 꾼다. 

진정한 작가에게 있어 모든 저서는 도달할 수 없는 어떤 것을 얻기 위해 다시 시도하는 새로운 시작이 되어야 합니다. ━ 1954.12.10.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감 중

문학을 공부하거나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빙산 이론'을 들어 봤을 것이다. '만일 작가가 자신이 쓰려는 것에 대해 아주 잘 안다면 그것을 생략해도 무방하다. 정말로 글을 잘 썼다면 독자는 마치 그것(일부러 생략한 것)이 명백하게 진술되어 있는 것처럼 선명하게 느낄 것이다. 빙산의 움직임이 위엄을 가지는 것은 8분의 1만이 수면 밖에 있고 나머지는 물속에 잠겨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자기가 잘 모르는 것을 생략한 작가는 공허한 공백만을 남긴다.' 헤밍웨이가 문학에서 '상징'에 관해 직접 한 말이다. 헤밍웨이의 간결하고 절제된 표현 방식은 20세기 소설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 

단순한 인물의 간단한 이야기 구조를 지닌 이 『노인과 바다』에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생략했을까? 어떤 이들은 노인 산티아고에게서 그리스도를 보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예술가를 본다. 그리고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이후 10여 년이 넘도록 이렇다 할 작품을 내놓지 못해 누구보다 괴로운 사투를 벌였던 작가를 보기도 한다.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산티아고라는 인물을 통해 작가는 한평생의 치열했던 삶을, 소설에 대한 집념을 그리고 마지막 오두막에서 고요하게 잠드는 주인공 산티아고의 모습처럼 평화롭게 되돌아보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한 끼를 대접하고 받은 이야기
『노인과 바다』는 헤밍웨이가 쿠바 아바나에서 지내던 동안 집필한 소설이다. 이 이야기는 어부이자 헤밍웨이가 지닌 배의 일등 항해사였던 그레고리오 푸엔테스가 겪은 일에서 시작했다. 그는 53일 동안 허탕을 치던 중 6마리의 큰 물고기를 낚는 데에 성공했지만, 돌아오는 길에 상어 떼를 만나 모두 잃고 돌아왔다는 경험을 헤밍웨이에게 들려준다. 헤밍웨이는 이것을 바탕으로 소설을 쓰겠다며, 푸엔테스에게 보상까지 약속했으나, 그는 밥과 술이면 충분하다고 대답했다. 『노인과 바다』는 출간 즉시 500만 부가 팔리며 인기를 얻었고, 1954년 헤밍웨이에게 노벨 문학상을 안겨 주기도 하였다. 후에 다시 푸엔테스를 찾아가 감사의 표시로 2만 달러를 주었다고 한다.

+Hard-Boiled 하드보일드
하드보일드의 대가, 하드보일드 문체 등의 표현은 헤밍웨이에게 자주 따라붙는 설명 중 하나다. 영어 원문의 단어를 그대로 해석하면 '완전히 끓은'이라는 형용사이며, 주로 계란을 완숙으로 삶을 때 쓰인다. 문학에서 이 단어는 건조하고 비정한, 때로는 냉혹한 스타일의 장르와 문체를 설명할 때 쓰인다. 삶을수록 더 퍽퍽해지는 계란처럼, 문학으로 한 사건과 인물을 파고들수록 인생도 퍽퍽해진다. 헤밍웨이의 작품에 '하드보일드'를 붙이는 것은 그의 작품 세계를 뭉뚱그린 해석일 수 있다. 그러나 힘든 현실을 보고 그것을 간결히 받아적은 그의 시선과 문체는 분명 하드보일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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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 『롤리타』 

• 공통 키워드: 여정을 떠나는 자
• 비교 키워드: 집념과 삶에 대한 여정 vs 욕망에 휩싸인 도피의 여정

헤밍웨이에게 노벨상과 퓰리처상을 안겨 준 마지막 소설. 작가의 60여 년 인생을 관통한 문학과 삶에 대한 정수가 담겨 있다. 84일 동안 고기를 잡지 못했던 어부 산티아고가 85일째 되는 날 새벽, 홀로 망망대해로 나선 뒤 사흘간 거대한 청새치 '말린'과 벌이는 사투를 그린다. 그를 따르는 소년 조수 마놀린을 향한, 거대한 바다를 향한, 그리고 평생 해온 자신의 고기잡이 일을 향한 한 노인의 온화하고 강인한 집념은 독자로 하여금 악조건 속에서도 용기, 정직 그리고 의연함을 지닌 우아한 한 인간에 대한 존경을 느끼게 한다. 마지막까지도 그는 사자의 꿈을 꾼다. 

진정한 작가에게 있어 모든 저서는 도달할 수 없는 어떤 것을 얻기 위해 다시 시도하는 새로운 시작이 되어야 합니다. ━ 1954.12.10.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감 중

문학을 공부하거나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빙산 이론'을 들어 봤을 것이다. '만일 작가가 자신이 쓰려는 것에 대해 아주 잘 안다면 그것을 생략해도 무방하다. 정말로 글을 잘 썼다면 독자는 마치 그것(일부러 생략한 것)이 명백하게 진술되어 있는 것처럼 선명하게 느낄 것이다. 빙산의 움직임이 위엄을 가지는 것은 8분의 1만이 수면 밖에 있고 나머지는 물속에 잠겨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자기가 잘 모르는 것을 생략한 작가는 공허한 공백만을 남긴다.' 헤밍웨이가 문학에서 '상징'에 관해 직접 한 말이다. 헤밍웨이의 간결하고 절제된 표현 방식은 20세기 소설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 

단순한 인물의 간단한 이야기 구조를 지닌 이 『노인과 바다』에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생략했을까? 어떤 이들은 노인 산티아고에게서 그리스도를 보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예술가를 본다. 그리고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이후 10여 년이 넘도록 이렇다 할 작품을 내놓지 못해 누구보다 괴로운 사투를 벌였던 작가를 보기도 한다.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산티아고라는 인물을 통해 작가는 한평생의 치열했던 삶을, 소설에 대한 집념을 그리고 마지막 오두막에서 고요하게 잠드는 주인공 산티아고의 모습처럼 평화롭게 되돌아보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한 끼를 대접하고 받은 이야기
『노인과 바다』는 헤밍웨이가 쿠바 아바나에서 지내던 동안 집필한 소설이다. 이 이야기는 어부이자 헤밍웨이가 지닌 배의 일등 항해사였던 그레고리오 푸엔테스가 겪은 일에서 시작했다. 그는 53일 동안 허탕을 치던 중 6마리의 큰 물고기를 낚는 데에 성공했지만, 돌아오는 길에 상어 떼를 만나 모두 잃고 돌아왔다는 경험을 헤밍웨이에게 들려준다. 헤밍웨이는 이것을 바탕으로 소설을 쓰겠다며, 푸엔테스에게 보상까지 약속했으나, 그는 밥과 술이면 충분하다고 대답했다. 『노인과 바다』는 출간 즉시 500만 부가 팔리며 인기를 얻었고, 1954년 헤밍웨이에게 노벨 문학상을 안겨 주기도 하였다. 후에 다시 푸엔테스를 찾아가 감사의 표시로 2만 달러를 주었다고 한다.

+Hard-Boiled 하드보일드
하드보일드의 대가, 하드보일드 문체 등의 표현은 헤밍웨이에게 자주 따라붙는 설명 중 하나다. 영어 원문의 단어를 그대로 해석하면 '완전히 끓은'이라는 형용사이며, 주로 계란을 완숙으로 삶을 때 쓰인다. 문학에서 이 단어는 건조하고 비정한, 때로는 냉혹한 스타일의 장르와 문체를 설명할 때 쓰인다. 삶을수록 더 퍽퍽해지는 계란처럼, 문학으로 한 사건과 인물을 파고들수록 인생도 퍽퍽해진다. 헤밍웨이의 작품에 '하드보일드'를 붙이는 것은 그의 작품 세계를 뭉뚱그린 해석일 수 있다. 그러나 힘든 현실을 보고 그것을 간결히 받아적은 그의 시선과 문체는 분명 하드보일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