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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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이달의 소설

시즌3

궤도

궤도

  • 저자 서맨사 하비
  • 출판 서해문집
  • 240
  • 출간 2025.06
  • 장르 일반

2024년 부커상 수상작. 우주정거장에서 지구를 공전하는 여섯 우주비행사의 하루에 대한 이야기다. 스물네 시간 동안 열여섯 번의 일출과 열여섯 번의 일몰을 마주하는 기이한 감각, 최신 공학 기술의 정점인 우주선에서 더없이 작고 평범한 지구를 낱낱이 보는 일의 의미, 흉포하고 맹렬한 검은 우주에 몸을 맡길 때 찾아오는 완전한 평화와 위로가 아름답고 서정적인 언어로 리드미컬하게 펼쳐진다.

고전 지수 평점

여너

여너

고전 지수 평점 2.8

우주를 개척하려는 욕망을, 지구를 다시 살리는 희망으로 바꾸면 더 좋지 않을까. 책을 읽는 내내 그렇게 생각했다.

2025.07.11

ㅂㅏㄴㄴㅏㅂ

ㅂㅏㄴㄴㅏㅂ 독서단

고전 지수 평점 1.8

빈약한 상상력엔 곤란한 삼인칭 시점의 짤막한 내면 서술과 우주에서 바라본 수많은 지구의 지명 나열. 우주 속 보잘것없는 인간과 호환하는 형식 혹은 그저 압축된 인물들.

2025.07.12

수현

수현

고전 지수 평점 3.8

우리의 삶이란 얼마나 찰나이자 티끌인지…. 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 그대는 모든 형태의 사랑을 떠올려야 할 것이다.

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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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묻는다

너에게 묻는다

  • 저자 정용준
  • 출판 안온북스
  • 348
  • 출간 2025.06
  • 장르 일반

절망의 끝에 선 인간을 둘러싼 사적이고도 내밀한 폭력과 공적이면서 거대한 폭력을 모두 직시하며 한 사람의 품을 수 있는 극한의 슬픔과 사랑을 차분하게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영유아동에게 가해지는 폭력이 한 인간에게 어떻게 새겨지고 평생의 삶에 기여하는가를 응시하며 여리고 약한 당사자가 아닌 ‘우리 모두’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묻는다.

고전 지수 평점

다른13

다른13 독서단

고전 지수 평점 4.4

소설의 질문은 내게 답을 내리게 해줄 거라 생각했지만 되려 답할 수 없는 무수히 많은 질문을 남겼다. 사람, 사랑,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 들 때마다 이 소설이 떠오를 것 같다.

2025.07.11

과바

과바 독서단

고전 지수 평점 3.2

가해자가 지은 죄에 맞게 합당하게 치죄할 수 있을 것인가. 피해자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누가 그것을 합당하다 할 수 있을 것인가.

2025.07.12

hippo

hippo

고전 지수 평점 2.0

사람이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 우리 모두 스스로 끊임없이 묻고 답한다면 사회에 만연한 끔찍한 사건과 뼈아픈 고통도 이 조금은 덜 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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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들의 도시

밤새들의 도시

  • 저자 김주혜
  • 출판 다산책방
  • 528
  • 출간 2025.06
  • 장르 일반

『작은 땅의 야수들』로 2024년 톨스토이문학상을 수상한 김주혜 작가의 신작.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 파리 세 도시를 무대로 완벽한 비상을 꿈꾸는 한 무용수의 치열한 생을 그린다. 가난과 결핍을 딛고 세계 최고의 프리마 발레리나가 되지만 그에 따르는 대가 또한 껴안아야 하는 예술가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비추며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기꺼이 희생할 수 있는지를 되묻는다.

고전 지수 평점

Mojito

Mojito 독서단

고전 지수 평점 2.6

아리요시 쿄코의 만화를 소설로 접하는 느낌. 섬세하고 고전적이지만 새롭지는 않은. 한국 문단에서는 실종된, 철저한 자료 조사와 치밀한 서사가 반가웠던 한 권.

2025.07.10

슝슝

슝슝 독서단

고전 지수 평점 3.0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라는 이국적인 배경과 발레라는 범접하기 어려운 예술 세계로 인도하는 소설. 섬세한 문체에 예술가의 번민을 녹여내 전작보다 진일보한 필력을 느낄 수 있다.

2025.07.13

찬뇌

찬뇌

고전 지수 평점 3.0

한 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해 시련은 필수인가.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 파리의 풍경과 그보다 더 아름답고 경이로운 무용수들을 묘사한 문장이 한 편의 영화같이 생생히 남는다.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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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신이 내려온다

밤의 신이 내려온다

  • 저자 장자샹
  • 출판 민음사
  • 328
  • 출간 2025.06
  • 장르 일반

이 작품의 원제는 ‘야관순장(夜官巡場)’으로, 밤의 신이자 낮은 자들을 위한 신인 야관(夜官)이 길 잃은 영혼들과 귀신들의 행렬을 데리고 밤 행차에 나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타이완 남부 지역의 작은 산촌에서 나고 자란 작가인 ‘나’가 고향과 가정의 갑갑한 분위기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치다가 결국 자신이 원하는 새로운 땅으로 가게 된 ‘떠남’의 기억과 고향을 그리워하며 정신적인 귀환을 실현하는 ‘돌아옴’의 기억, 그리고 과정을 자전적 형태로 서술한 소설이다.

고전 지수 평점

떼똘

떼똘

고전 지수 평점 2.4

한여름의 으스스한 신과 귀신의 이야기. 끝까지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겠다.

2025.07.07

휴운

휴운

고전 지수 평점 2.8

독특한 소재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 신선한 판타지이지만 깊이 마음에 와 닿기에는 조금 어렵다.

2025.07.08

심은

심은 독서단

고전 지수 평점 3.4

아련한 추억 여행 같은 향수를 느끼게 되는 따뜻함이 담겨있다.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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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빛

치유의 빛

  • 저자 강화길
  • 출판 은행나무
  • 384
  • 출간 2025.06
  • 장르 일반

그간 강화길 작가가 천착해온 긴밀하고 폐쇄적인 공동체―가족과 학교, 지방 소도시, 종교 단체―와 여성과 여성 사이에서 발생하는 밀도 높은 감정―동경과 애증, 질투와 소유욕―을 다시 ‘안진’이란 장소에 펼쳐놓는다. ‘지수’는 거대해진 몸 덕분에 오래 동경해오던 ‘해리아’에게 처음으로 이름을 불리게 된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발생한 수영장 사고로 인해 지수는 고향 안진뿐 아니라 자신의 몸―끔찍한 통증을 떠안고 있는 덩어리들―을 벗어던지려 애를 쓴다.

고전 지수 평점

장작

장작

고전 지수 평점 5.0

"사람들은 왜 동경한 만큼 사랑하고 증오하는 걸까." 어쩌면 그동안 통증을 앓은 모두는 자신을 옭아맨 게 아닐까. 실체 없는 통증 속에 헤엄치는 세 여자의 결말이 모호해서 좋았다.

2025.07.08

sun3

sun3

고전 지수 평점 3.0

통증은 완치되는 것이 아니라 잊히는 것이다. 과연 주인공은 치유의 빛을 본 것일까? 그 부분이 좀 모호하게 느껴진다.

2025.07.09

3ms

3ms 독서단

고전 지수 평점 3.8

식사의 미추를 고발하며 완성되는 트라우마의 재구성. 살아 있는 동안 사는 것처럼 살기 위해서, 수치심과 두려움과 모욕감과 자기혐오를 마주하는 여성들에 대하여.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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